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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가입했더니, 인생 첫 재무 상담을 받게 됐다
프롤로그 – "그냥 적금일 뿐이라 생각했어요"
나는 28살, 중소기업 3년 차 사무직이다.
대줄은 없지만 저축도 없고, 월급은 항상 카드값으로 사라졌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라는 생각이 들 때쯤, 친구가 하나 말했다.
"청년도약계좌 신청했어? 정부에서 돈 얹어줘. 근데 그것보다... 상담이 진짜 유용해."
그때까지만 해도 ‘재무 상담’은 나랑은 먼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청년도약계좌 덕분에 무료 상담, 무료 금융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이왕 하는 김에, 제대로 해보기로 했다.
이 글은, 내가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고 인생 첫 재무상담을 받기까지의 기록이다.
서민금융진흥원금융교육포털
청년도약계좌 가입 – 시작은 간단했다
처음 청년도약계좌를 알게 된 건 은행 앱 푸시 알림 때문이었다.
‘정부 지원 적금 출시!’
‘최대 5천만 원 자산형성 기회!’
솔직히 반신반의였다.
이자율이 요즘 같은 시대에 그리 높지도 않고, 5년이나 넣어야 한다니 망설여졌다.
하지만 정부 기여금 최대 월 4만 원이 붙는다는 말에 혹했다.
✔ 내 소득은 연 3,000만 원.
✔ 가구소득도 기준 이하.
✔ 나이도 OK.
→ 가입 조건 충족.
은행에 가보니 10분 만에 신청이 끝났다.
그리고 상담원이 한 마디 덧붙였다.
"청년도약계좌 가입하셨으니,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무료 상담도 한 번 받아보세요. 요즘 인기 많아요."
그 말이 내 인생 첫 재무 상담의 시작이었다.
청년도약계좌 정보 보기 👉 각 은행 앱 or 청년정책 포털
서민금융진흥원 상담 신청 – 어렵지 않았다
상담은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신청할 수 있었다.
1️⃣ 회원가입
2️⃣ 청년 맞춤 상담 예약 클릭
3️⃣ 희망일정 선택
4️⃣ 전화상담 or 화상상담 선택
나는 평소 말하는 게 편해서 전화상담을 선택했다.
예약을 하고 나니, 24시간 내에 상담사 배정 안내 문자가 왔다.
그리고 다음 날, 퇴근 후 저녁 7시.
1시간 동안의 상담이 시작됐다.
상담 내용 – 생각보다 훨씬 실질적이었다
상담사 선생님은 나이대, 직업, 월급, 소비패턴, 금융지식 수준 등을 먼저 물었다.
그 후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돈을 쓰고 있었는지, 어떤 금융상품을 이용 중인지 차근차근 물었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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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교육원
월급: 세후 220만 원
지출: 고정지출 130만 원 + 생활비 70만 원 + 예비비 없음
저축: 없음
대줄: 없음
보엄: 1건 (월 4만 원)
기타: 신용카드 2장 사용 중
상담사는 내 말을 듣고 곧바로 문제를 짚어냈다.
“문제는 수입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고정지출과 생활비 비율이 너무 높아요.
그리고 소비 패턴이 너무 불규칙해서 저축이 안 되는 구조입니다.”
상담사의 제안 – 나만을 위한 재무 구조.
금융교육 수강 바로가기 👉 홈페이지 내 교육 메뉴
상담사가 제안한 방법은 이랬다.
① 고정지출을 먼저 점검하자
월세를 줄이거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대안을 찾자
현재 고정지출을 최대한 100만 원 이하로 낮출 수 있다면 이상적
② 저축구조 만들기 – 강제저축 포함
청년도약계좌: 월 50만 원 자동이체
비상금통장: 매달 10만 원 자동이체 (앱으로 숨김 설정)
체크카드 생활비 사용: 50만 원 안에서만 쓰기
③ 신용카드 줄이기
무지출 챌린지 주 1회
불필요한 정기구독 점검
그리고 상담 말미에는 내가 쓸 수 있는 금융교육 자료도 추천해줬다.
PDF로 내 소비 구조를 요약해주고, 매달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캘린더 형태 가이드도 제공했다.
금융투자교육원홈페이지
금융교육 – 진짜 재테크 수업 같았다
상담사가 안내한 금융교육은 모바일 강의였다.
짧게는 5분, 길게는 20분 정도 되는 강의로 구성되어 있었고, 강의 제목도 실용적이었다.
“20대 청년의 통장쪼개기 전략”
“신용점수 100점 올리는 생활습관”
“무지출 챌린지, 이렇게 시작하세요”
“목돈 마련 로드맵 만들기”
놀라운 건,
이 강의 수료하면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는 것.
(취업 준비 중이거나, 자기계발로 어필하고 싶은 사람에겐 매우 유용)
1개월 후 – 달라진 내 생활
상담을 받은 지 한 달이 지났다.
사실 변화가 클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나는 1개월 만에 45만 원을 모았다.
✔ 청년도약계좌 30만 원
✔ 비상금통장 10만 원
✔ 예비비 통장 5만 원
→ 전에는 통장에 늘 5만 원도 없었는데, 이젠 적어도 기본적인 구조가 생겼다.
무엇보다도,
소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예전엔 ‘카드 긁고 나중에 생각하자’였지만,
이제는 ‘이거 사면 저축 못 하잖아’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결론 – 청년도약계좌는 저축이 아니라 ‘계기’였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해서 얻게 된 건
단순한 정부 지원금이 아니었다.
✔ 내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 알게 되었고
✔ 계획 없는 소비를 줄이게 되었으며
✔ 재무상담이라는 걸 처음 경험했고
✔ 금융교육을 통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청년도약계좌는 돈을 주는 계좌가 아니라
돈을 관리하게 만들어주는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