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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커피캡슐, 그냥 버리지 마세요!”
환경부 담당자에게 직접 묻다 – 우체국 회수제도 완전 해설 Q&A
☕ 시작하며: 커피는 즐겁지만, 캡슐은 불편하다
“커피는 하루 한 잔의 위로, 그러나 캡슐은 지구의 부담이다.”
네스프레소캡슐
매일 아침, 당신이 즐기는 그 한 잔의 커피가 끝난 뒤, 남는 것은 단 하나. 작고 단단한 커피캡슐이다.
이 작고 깔끔한 패키지가 사실은 재활용되지 못하는 폐기물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가?
현재 국내 커피캡슐 소비량은 연간 7억 개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90% 이상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현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2024년, 환경부와 우정사업본부가 손을 맞잡고 전국 우체국에서 커피캡슐을 수거하는 친환경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자가 직접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관계자를 만나 이 제도의 모든 것을 물어보았다.
👤 인터뷰이 소개
A씨 –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사무관
커피캡슐 회수제도 기획 및 운영 총괄
Q1. 이 회수제도는 어떤 배경에서 시작됐나요?
A: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중 캡슐커피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가 사용한 캡슐을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있고, 분리배출이 어려운 구조라 재활용률도 낮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비자가 쉽게 캡슐을 회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국 단위 거점인 우체국과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Q2. 우체국이 수거 장소로 선택된 이유는?
A:
전국 어디에나 존재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찾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우체국이 가장 적합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이미 신뢰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환경 캠페인 참여의 진입장벽도 낮고요.
캡슐커피
Q3. 정확히 어떤 캡슐을 회수하나요?
A:
브랜드는 상관없습니다.
네스프레소, 일리,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등 알루미늄 또는 플라스틱 소재의 커피캡슐이라면 모두 가능합니다.
단, 중요한 건 세척입니다. 커피찌꺼기를 비우고, 물로 헹군 후 말려서 가져오셔야 합니다.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회수되지 않고 일반 폐기물로 분류됩니다.
인터넷우체국 소개 - 개요
인터넷우체국이란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은 고객이 직접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접속을 통하여 소포, EMS(국제특송), 쇼핑, e-그린우편, 경조카드 등의 우편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www.epost.go.kr
Q4. 얼마나 세척을 해야 하나요?
A:
가볍게 물로 헹궈 커피찌꺼기만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비누나 세제를 쓸 필요는 없고, 위생을 위해 물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단, 물기 없이 마른 상태로 보관해 가져와주세요. 젖은 캡슐은 곰팡이나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5. 회수함은 어디에 설치되어 있나요?
A:
현재 기준으로 전국 200여 개 주요 우체국에 회수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향후에는 더 많은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고요.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우체국 고객센터(1588-1300)를 통해 회수 가능한 지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6. 소비자 입장에서 비용은 발생하나요?
A:
아니요. 전혀 없습니다.
세척만 해주시고 우체국을 방문해 회수함에 넣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택배로 보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포장이나 발송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Q7. 수거된 캡슐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A:
회수된 캡슐은 민간 재활용 전문업체로 이동해,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이 분리되어 재활용됩니다.
캡슐 내부 커피찌꺼기는 퇴비나 바이오 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자원순환 효과도 큽니다.
캡슐커피머신
Q8. 연간 회수 목표량은 얼마나 되나요?
A:
올해는 시범운영의 성격으로 약 50톤 수준의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점차 시민 참여가 늘면 연간 수백 톤 단위의 회수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Q9. 커피캡슐 외에 회수 계획이 있는 품목은?
A:
네, 이미 다음 단계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치약튜브, 생수 라벨, 우유팩, 소형 플라스틱 등 기존 분리배출이 어려운 품목에 대해
유사한 방식의 우체국 수거 시스템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Q10. 민간 커피 브랜드와도 협업하나요?
A:
네. 네스프레소, 일리, 한국 스타벅스 등과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민간은 회수백 제공, 재활용 공정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있고,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캠페인을 지원합니다. 서로 역할을 나누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Q11.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나요?
A:
네. 유럽에서는 이미 다수 국가에서 커피캡슐 회수 제도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는 지자체와 민간이 협업해 수퍼마켓, 커피전문점, 우체국 등
생활 밀착형 거점에서 회수함을 운영하고 있고, 우리도 그런 모델을 참조하고 있습니다.
Q12.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A:
커피를 좋아하는 마음, 저도 잘 압니다.
그 즐거움을 지구와 나누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캡슐 하나를 씻고 우체국에 가져다 놓는 일.
이 작은 실천이 환경을 바꾸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 실천 가이드: 커피캡슐 회수 참여 방법 요약
| 단계 | 내용 |
| --- | ---------------------------- |
| 1단계 | 사용 후 캡슐 안 커피찌꺼기 제거 |
| 2단계 |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말리기 |
| 3단계 | 모은 캡슐을 가까운 우체국으로 가져가기 |
| 4단계 | 회수함에 투입 (브랜드 무관) |
| 5단계 | 인증샷 또는 SNS 공유로 환경 실천 독려 (선택) |
📌 회수 가능한 주요 커피캡슐 브랜드
네스프레소 (알루미늄)
일리 (플라스틱)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캡슐
루카스나인, 케이커피, 타사 호환캡슐 모두 가능
※ 단, 전동 원두분쇄기용 커피가루나 드립백, 종이필터는 대상 아님
🎯 캠페인 슬로건 제안
“작은 실천, 커다란 변화 – 커피캡슐을 되살리자”
“커피의 끝, 환경의 시작 – 캡슐은 우체국으로”
“오늘의 커피, 내일의 자원”
“지구는 우리가 마신 커피도 기억한다”
💚 마무리하며: 커피캡슐을 ‘되돌리는’ 선택
이 캠페인의 핵심은 단순하다.
버리는 대신, 되돌리는 것.
우리는 매일 무심코 쌓여가는 커피캡슐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것을 다시 자원으로 돌릴 수 있는 시스템이 우리 가까이 생겼다.
그 시작이 우체국이고,
그 행동의 주체는 바로 나다.